동포·주재원 등 4월 결성…6월 창립무대 이어 10월에도 자선공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음악 강사, 대기업 주재원, 은행원, 가정주부까지 연령대도, 직업도 다양한 열 명 남짓의 사람이 모여 아마추어 밴드 'K-Sounds'를 결성했다.
멤버들의 공통점은 모두 음악을 사랑한다는 점,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4월 결성된 K-Sounds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장수노아 씨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사회인으로 살면서도 음악을 놓지 않기 위해, 그리고 싱가포르 내 한국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뜻을 모아 밴드를 결성했다"고 소개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한인'에게 열려 있는 밴드다 보니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동포부터 기업 주재원까지 한데 어울리게 됐다.
지난 6월 연 창단 기념공연에는 얼마 전 귀임한 오준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드러머로 참여했다.
멤버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넓다 보니 김광석, 이문세부터 버스커버스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가 가능하다.
"지나간 팝송부터 K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연령대와 사회적 경험이 다르고 선호하는 음악도 모두 다른데 서로 소통하며 맞춰가는 재미가 있죠."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돕기 자선공연을 겸해 마련한 첫 공연에는 300명가량의 관객이 찾아 꽤 많은 돈이 모금됐다.
10월쯤 두 번째 공연도 준비 중이다.
"1년에 한두 차례 자선공연을 통해 한인사회의 단합, 싱가포르와 한인사회의 친선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인들이 자주 들고 나는 탓에 지금 멤버가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K-Sounds라는 이름은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7 07: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