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대 의료센터 연구 결과 하루 우유 3잔 마시면 글루타티온 혈중 수치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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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칼슘 성분이 풍부하고 단백질,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만점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우유가 성장 발육과 골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 골밀도 향상에도 탁월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우유가 치매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캔자스대 의료센터 최인영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유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뇌 세포 손상을 최소화시켜 치매를 막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를 마시면 글루타티온이라는 세포 내 항산화 물질의 혈중 수치가 높아져 뇌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뇌 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한다. 평균연령 68세(± 6세) 고령자 60명의 뇌를 검사하고 이들의 식습관 조사한 결과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글루타티온의 혈중 수치가 높았으며 특히 하루에 3잔의 우유를 마신 사람이 가장 글루타티온 성분 함유랑이 높았다.
글루타티온은 독성 금속을 포함해 신체에 노출되는 모든 위험한 물질을 제거하고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세포 내 항산화 물질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뇌 조직의 손상에 의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카테킨이나 폴리페놀보다도 몇 배나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캔자스 대학 신경과 데브라 설리반 부교수는 "우리는 오랫동안 우유가 뼈와 근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아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두뇌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식이요법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몸을 지킨다면 우유를 마시는 것은 우리의 뇌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우유와 글루타티온의 연관관계에 대한 국내 교수진들의 발언도 눈길을 끈다. 을지대학교 이해정 교수는 "우유 속에는 글루타티온 생성에 필요한 칼슘, 리보플라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므로 하루에 우유 3잔 정도 마시는 경우 체내 항산화력을 높일 수 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이영은 교수는 "글루타티온은 비타민의 100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을 자랑하며 카테킨이나 폴리페놀에 비해서도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반면 부작용은 없다고 하여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라면서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를 먹으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글루타티온 생성이 증가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65세 이상이 되면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가 무엇보다 장수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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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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