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은 지난 2일 배치…3명은 9일 배치예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홍보원의 공연팀과 TV부 등에서 군내 공연활동을 담당해온 연예병사들이 소총을 메고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로 배치됐다.
육군은 4일 국방홍보지원대 폐지에 따라 육군으로 복귀한 연예병사 12명을 야전부대로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중 9명은 지난 2일 배치됐고, 징계 중인 3명은 오는 9일 전방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방부대로 배치된 연예병사는 김무열(12사단)·박정수(12사단)·이혁기(21사단)·김민수(27사단)·김호영(2사단)·이석훈(7사단)·류상욱(6사단) 일병, 이지훈(5사단)·최재환(수기사) 병장 등이다.
지난 6월 춘천의 '위문열차' 공연 후 안마시술소를 출입해 10일 영창처분을 받은 최동욱(가수 세븐·8사단)·이상철(상추·15사단) 일병은 징계기간이 만료된 뒤인 9일 배치된다. 두 사람은 각각 경기 포천과 강원 화천에서 근무하게 됐다.
징계기간이 끝나지 않은 이준혁(3사단) 상병도 9일 배치된다.
정훈병이었던 연예병사들은 모두 군사특기가 소총병으로 변경됐다.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로 배치된 이들은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특기에 맞게 보직을 부여할 것"이라며 "조기에 부대에 적응하도록 지휘 관심을 가지고 지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은 지난 1일 인사사령부에서 감찰·헌병장교가 입회한 가운데 이들의 배치 부대를 공개적으로 전산분류 했다.
앞서 국방부는 15명의 연예병사 중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 남은 12명의 병사를 경기도와 강원도 소재 야전부대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4 16: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