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그룹 '공명' 20-25일 강동아트센터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풀꽃의 노래, 산새가 날아오른 나뭇가지의 흔들림, 천둥번개의 요란한 씨름, 마음을 움직이는 침묵…. 산이 품은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회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오는 20-25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콘서트 '고원(高原)'을 연다.
'공명'은 그간 자연을 소재로 한 음악에 꾸준히 관심을 둬왔다. 2010년 대나무를 소재로 숲의 하루를 음악으로 그려낸 '스페이스 뱀부(Space Bamboo)', 2011년 한국의 섬과 바다가 만드는 소리를 담은 '위드 시(With Sea)' 등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번에는 한국의 고원을 닮은 음악을 선보인다. '공명'은 "우리의 감성으로 바라본 평창 일대 운두령, 성마령, 청옥산 등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공명'은 국악을 바탕으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 직접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등을 함께 연주함으로써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온 단체다. 국악뿐 아니라 영화, 연극, 뮤지컬, 무용,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등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실험적인 시도도 이어오고 있다.
세계 최대 월드뮤직 박람회 '워멕스'에 한국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쇼케이스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세계 속 우리 음악을 알리는 단체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관람료는 3만원(학생은 1만원)이며 문의는 ☎070-8699-0132.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2 15: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