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출연 김도현·지창욱 기자회견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창작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지난 30일 도쿄 롯본기의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에서 일본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첫 무대를 앞두고 주인공인 형제 역을 맡은 배우 김도현과 지창욱이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극중 형 이석봉 역의 김도현은 "K뮤지컬 제1탄 '카페인'에 이어 주연을 맡아 마치 내 극장처럼 친근하며, 낯익은 스태프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기에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이주봉 역의 지창욱은 "지난 2월 일본 팬 미팅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공연이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작품에 내 연기가 어떻게 녹아들지 볼텐데 첫날이라 긴장되지만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도현은 "지창욱은 얼굴뿐만 아니라 연기도 훌륭해 출연자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연기한다"고 칭찬했으며, 이에 대해 지창욱은 "대선배 연기자로 잘 보살펴 주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두 배우는 작품의 매력으로 "우선 재미있고, 시간이 갈수록 감동의 눈물이 나는 여러 요소가 포함된 종합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다. 남녀노소 모두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지창욱은 "어깨 힘을 빼고 편안하게 즐겨 달라"고 부탁했다.
김도현은 "언젠가 뮤지컬이라는 하나의 장르 속에 한일 양국의 배우와 스태프가 힘을 모아 작품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여러분이 그 첫걸음에 참가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지난 4월 개관한 뮤지컬 전용극장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www.amuse-musical-theatre.jp)가 기획한 K뮤지컬 시리즈로 개막작 '카페인'을 비롯해 '싱글즈', '풍월주'에 이어 네 번째 무대애 오르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김도현과 지창욱이 다음달 15일까지 형제 역을 소화하며, 그 뒤를 이어 김재범과 조강현이 형제 역을 맡아 9월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31 16: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