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제6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 행사로 운영하는 민물고기 잡기 체험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장흥군에 따르면 탐진강 장흥대교와 분수대 사이에 강을 가로질러 경계그물망을 설치하고 3천평 규모로 물고기잡기 체험장을 만들어 지난 27일부터 8월 1일까지 6일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맨손으로 민물고기잡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장흥군은 이곳에서 잡을 수 있도록 뱀장어, 잉어, 붕어, 메기 등 탐진강에서 자란 토산어종을 매일 800㎏씩을 방류하고 있다.
온 가족이 첨벙첨벙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신나게 고기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속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도 있는 체험관광 상품이어서 이 체험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날로 늘고 있다.
장흥군은 물고기 잡기 체험장 입장료(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아동을 구제할 수 있도록 국제연합기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해마다 전액 기탁하고 있다.
장흥군의 한 관계자는 "민물고기 잡기 체험장에는 어린이를 낀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매일 1천명 이상 입장하고 있다"며 "특히 장흥댐의 시원한 1급수와 함께 더위를 식히면서 고향의 정을 한껏 느끼고 추억을 만드는 한여름 휴가지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30 13: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