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에듀케이션' 아마존 '이달의 책'으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44)가 이달 초 미국에서 네 번째 신작 장편소설 '마이 에듀케이션'(My education)을 출간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레지나와 교수 니컬러스, 그리고 교수의 아내 마사를 둘러싼 이야기인 '마이 에듀케이션'은 이달 3일 출간된 후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선정한 '이달의 책'에 포함됐다.
아마존의 평론가 세라 넬슨은 "예술과 문자 분야에 아주 똑똑해도 사람 마음에 관한 복잡한 문제에서는 바보에 가까운, 교양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교양 있는 소설"이라고 이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또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간결하고 함축적인 시선과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는 찬사를 남겼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마이클 커닝햄은 추천사에서 "이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난 숨이 멎을 뻔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그는 "그녀는 '소설가의 마법' 중에서도 가장 정교한 것을 해냈다"며 "바로 하루하루 일상의 평범함을 인정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정열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는 "대학 생활에 대한 지적이고 재치 있는 소설"이라고 칭찬했고 뉴욕타임스도 '마이 에듀케이션'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수전 최는 우아하고 통찰력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이밖에 보스턴글로브,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도 비중 있게 리뷰를 실었다.
영문학자 최재서(1908∼1964)의 손녀이기도 한 수전 최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의 최창 교수와 유대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예일대에서 문학을, 코넬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8년 데뷔작 '외국인 학생'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문학상'을 받았고 2004년작 '미국 여자'와 2009년작 '요주의 인물'로는 각각 퓰리처상과 펜포크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외국인 학생'과 '미국 여자'는 국내에도 번역돼 있으며 1999년 '외국인 학생'의 국내 출간에 맞춰 방한하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 <<문학세계사 제공>>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9 06: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