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이 유네스코로부터 '2015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 2015)로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국제 도서산업 전문가 등으로 전문가위원회를 꾸려 논의한 뒤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시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저작권·출판·창작 등 국내·외 독서 관련 행사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하게 됐다.
유네스코 측은 인천시의 세계 책의 수도 유치 제안서와 신청서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제안서에서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면 아시아지역 도서 나누기, 북한 어린이에게 책 보내기, 인천을 중심으로 한 도서기증과 책 추천 릴레이, 찾아가는 북 콘서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문학가와 만남, 국제서점협회 공동 주최 세미나, 세계 대학생 책 함께 읽기 커뮤니티 초청 행사 등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서상호 인천시 부대변인은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은 지난해 11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함께 인천이 국제 도시임을 대내외에 보여준 쾌거"라며 반겼다.
특히 인천은 문화도시 이미지와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한층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책과 관련, 국내·외 콘퍼런스와 부대 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곧 구체적 사업 계획과 일정 수립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책의 수도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유치 추진단을 발족했다. 지난 4월 유치 제안서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는 2001년부터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했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처음 타이틀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3년은 방콕이, 2014년에는 나이지리아 남부 항구도시 포트 하코트(Port Harcourt)가 각각 뽑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0 11: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