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 구성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구정모 기자 =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숨진 충남 태안의 해병대 체험캠프는 정부의 청소년 체험활동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 캠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학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체험캠프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인증한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몇 년간 체험활동 현장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체험 캠프를 이용하도록 당부해 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방학기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체험캠프를 이용하고 지도교사가 반드시 동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국립학교인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나승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 관련 학교 측의 대처와 미인증 업체를 선정한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여름 방학 학생 체험 캠프에서는 해마다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남 김해의 대안학교에서 무인도 체험을 갔던 학생 2명이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청소년탐험대가 운영하는 국토순례에 참가한 10대 청소년들이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9 11: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