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이 보수 성향 인터넷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나온 전직 대통령 비하 표현을 썼다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17일 크레용팝의 연습장면과 에피소드를 담은 6분 42초 짜리 동영상 '크레용팝TV'를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 '크레용팝TV'에서 크레용팝의 멤버 웨이(24)가 커피를 주기 위해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오던 멤버 초아(24)에게 "쩔뚝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쩔뚝이'는 일베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다.
이에 대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걸그룹 멤버가 일베에 나오는 단어를 쓴다"며 비난이 일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절뚝거려서 쩔뚝이라고 하는 게 무슨 문제냐"며 "이 단어가 일베에서 나온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일베로 묶는 건 너무 억지다"라고 반박했다.
크레용팝은 앞서 트위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베에서 비하하는 표현인 '노무노무'를 썼다는 이유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6 09: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