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남가이'에 대해 "한국서 특별한 공연 왔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세계적인 연극 축제 아비뇽연극제에 참가 중인 국내 극단의 연극이 프랑스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극단 하땅세(대표 윤시중)는 이 연극제 오프(OFF·자유참가부문)에 참가 중인 '천하제일 남가이'에 대해 마르세유 지방 일간지 '라 프로방스'가 "한국에서 온 특별한 공연"이라고 평가했다고 15일 전했다.
라 프로방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천하제일'이라는 이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모두 담겼다"며 "한국적인 극예술·비극·유머가 적절히 버무려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극적 요소는) 인간 상태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더 섬세히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고 분석했다.
'천하제일 남가이'는 소설가 성석제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 지난해 초연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몸에서 나는 냄새로 따돌림을 당하다가 점차 독특한 체취로 사람들을 홀리고, 눈에 띄는 용모로 국가기관연구소의 주목을 받는 남가이의 인생을 그렸다.
이번 현지 공연은 31일까지 아비뇽 중앙극장에서 열린다.
아비뇽 연극제는 프랑스 연극 거장 장 빌라르가 1947년 창설해 매년 여름 남프랑스 아비뇽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표 예술축제다.
올해로 67회째를 맞는 연극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5 17: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