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내년 방송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인기 웹툰 '미생'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CJ E&M은 16일 "미생의 판권 계약이 완료됐으며, 드라마로 제작해 내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장인의 바이블' '국민웹툰'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미생'은 '이끼'의 윤태호 작가 작품이다.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뒤 일반 기업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직장인의 애환을 겪는 주인공이 바둑의 전략을 토대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많은 직장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CJ E&M 관계자는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등장인물의 프리퀄(원작에 앞선 이야기를 담은 속편)을 선보였지만, 앞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는 원작을 각색한 정통 드라마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스타' '성균관스캔들' 등 인기작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내년 방송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편성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CJ E&M은 설명했다.
윤태호 작가는 "드라마 '미생'이 잔잔한 삶의 결이 살아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원석 PD는 "매일 전쟁터로 나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전쟁터로 보내는 가족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 원작의 쾌감을 해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6 09: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