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14일에서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 12회 아시아 영양학 학술대회(Asian Congress of Nutrition)’ 개최
-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 호두 성분이 대장암 줄기세포 및 대장암 세포틍의 생성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초록 공개
(사진제공: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호두를 섭취하면 호두 속 성분이 대장암 줄기세포 및 대장암 줄기세포능(stemness)의 생성 속도를 늦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최근 연구의 초록을 발표했다. 대장암 줄기 세포는 대장암 세포의 하위 단위로서 자가증식과 확산을 통해 대장암 진행과 재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1] 이번 연구는 호두 속 성분이 대장암 세포 생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이자, 이를 통해 호두 섭취가 대장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대장암 치료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식품 섭취를 통한 시너지 효과, 영양소, 그리고 식이 패턴에 따른 질병 발병위험의 감소: 임상 현황 및 기회와 도전(Food Synergy, Nutrient, Foods and Dietary Patterns in Disease Risk Reduction: A State of the Science Updat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심포지엄에서는 호두의 다양한 질병 위험 감소 효과에 대한 자세한 논의가 이뤄 졌다.
미국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영양학과 학과장 코니 다이크만(Connie Diekman, M.Ed, RD, CSSD, LD, FADA)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호주 울렁공(Wollongong) 대학교 영양학과 린다 탭셀(Dr. Linda Tapell)교수는 임상 시험 디자인 시 식품, 영양소, 그리고 식습관의 상호 연관성을 고려해야 최적화된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피털 클리닉(Hospital Clinic of Barcelona) 내분비 및 영양학과 에밀리오 로스(Emilio Ros, MD, PhD) 박사는 호두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주는 이점을 연구한 결과 (PREDIMED - Prevencion con Dieta Mediterrana) 를 소개해 앞서 발표한 탭셀교수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식품에 든 성분이 질병 역학 연구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 졌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University of Connecticut Health Center) 건강센터의 유전학 및 발생생물학과 다니엘 로젠버그(Daniel Rosenberg, PhD) 교수는 “천연 식품에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있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호두는 그 대표적인 예로, 향후 수 많은 성분 중 어떤 것이 보다 직접적으로 암 예방에 연관이 있는 지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California Walnut Commission)가 후원해 온 다양한 임상 연구를 한 눈에 살펴 보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코니 다이크만(Connie Diekman, M.Ed, RD, CSSD, LD, FADA)교수와 에밀리오 로스(Emilio Ros, MD, PhD) 박사가 발표한 본 세션에서는 지난 20년간 축적돼온 호두 관련 임상 연구의 성과와 의미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 졌다. 현재까지 호두의 심장 건강 증진, 당뇨 예방, 암 억제, 인지 능력 및 생식능력 향상, 체중 조절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한160편 이상의 임상 논문이 출간됐다.
대표적인 건강 식품인 호두에는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영양소가 포함돼 있는데, 특히 견과류 중 유일하게 필수지방산인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약 1/4컵 기준 시 2.5g 함유)[2]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시아 영양학 학술대회(Asia Congress of Nutrition)’는 아시아 및 전 세계 식영양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결과 공유를 목적으로 ‘아시아 영양학 협회연합(Federation of Asian Nutrition Societies, FANS)’이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학술대회이다.[3] 2015년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 중인 ‘제 12회 아시아 영양학 회술대회’에는 전 세계 식영양 전문가,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20,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