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부터 시작된 볼로냐 아동도서전 내 한국 그림책 전시관 반응 뜨거워
<사진> 국내출판사들이 수출 상담 중인 한국관 전경 /문체부 |
한국 그림책이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유럽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 이하 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 이하 번역원)과 함께 3월 30일(월)부터 4월 2일(목)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케이 북(K-BOOK)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그림책 전시관 운영.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 6명 작품 특별전도 마련
우선 진흥원은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와 함께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런던도서전 한국 주빈국(마켓포커스)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선보이는 한국 그림책 전시관에서는 '따뜻한 위로를 주는 그림책(Korea picture books that bring us Comfort)'을 주제로 완성도가 뛰어나고 해외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그림책 31종을 전시해 현지로부터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3월 30일(월) 볼로냐 시내 살라보르사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작가 6명이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념해 그림책 전시관에는 이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도 함께 마련했다. 한국은 2004년부터 대상 1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라가치 수상작을 냈지만 전 부문에서 입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관람객 호응 속에 라가치상 2회 연속 수상작가인 정유미 작가 사인회 등 열려
도서전 첫날인 3월 30일(월) 그림책 전시관에서는 올해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정유미 작가의 사인회가 개최되어 사인을 받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갈리마르 주네스의 잔느 엘리는 "소녀의 성장이야기를 인형놀이로 풀어낸 섬세한 심리묘사가 매우 뛰어나다"라고 평했다.
2014년 '먼지 아이'로 볼로냐 라가치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얻은 정 작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림책이 문화예술의 역량과 소양을 높여주는 장르라는 인식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지난해 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이후 문체부 지원을 통해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문화 정책을 통한 복지수준 향상으로 작가들이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서 도서전 둘째 날인 3월 31일(화)에는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은 '민들레는 민들레'의 오현경 작가 사인회가 한국 그림책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번역원은 한국관 부스에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판된 한국 아동·청소년도서를 전시하는 한편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며 수출 가능성이 높은 아동·청소년 문학작품 12종의 해외 홍보 및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신호석 문화홍보관은 "올해 볼로냐아동도서전에는 종이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입체(3D) 안경으로 그림책을 보게 하거나 동화책의 내용을 전자책으로 함께 읽게 하는 전시 형식을 취한 참가사들이 많았으며 아동도서전답게 어린이들의 책읽기를 진작하기 위한 독서 달력(캘린더)을 배포하는 등 독서율 진작을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문체부와 진흥원, 번역원은 출판한류 케이 북(K-BOOK)의 확산을 위해 우리 출판물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해외 출판계와 다양한 교류 추진, 전자출판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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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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