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들, 광주에서 아시아문화의 미래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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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학자와 전문가들이 광주광역시에 모여 아시아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아시아 문화를 조망하는 장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아시아문화개발원과 함께,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에서 4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이틀 동안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전포럼'을 개최한다.
◇근대 민족주의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베네딕트 앤더슨 등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참석
이번 포럼에는 근대 민족주의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 미국 코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과학철학 분야의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문화전당을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 광주 폴리와 영국 비비시(BBC) 음악극장 등을 설계한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 등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하여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또한 미국 게티연구소(Getty Research Institute), 홍콩 엠플러스(M+), 홍콩 아시아아트아카이브(Asia Art Archive, AAA) 등 유수의 문화·예술기관 전문가들이 국제 문화기관들의 미래상을 논한다. 참석자들은 포럼 기간 동안 아시아를 둘러싼 문화·정치적 담론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아시아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실천적 전망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조연설로는 베네딕트 앤더슨 교수가 '후기 민족주의, 국가 및 시민권과 이주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아시아를 둘러싼 이주와 문화변동에 대해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은 '아시아 지식의 경계와 관계'를 주제로 종래의 서구적 관점이 아닌 아시아적 관점으로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문화전당의 역할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특별 세션에서는 장하석 교수가 '과학과 문화의 다원주의와 인본주의'를 주제로 과학과 문화가 공유할 수 있는 접점에 대해 온라인 중계를 통해 발표하고 문화전당이 추구하는 다학제·초학제 프로그램들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문화기관들의 아시아 가로지르기'를 주제로 해외 문화기관들의 비전과 미션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문화전당의 비전과 미션을 공고히 하고 기능과 역할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아시아 재앙에 대한 영화적 반응들' 세션에서는 글로벌 시대의 재앙과 재난이라는 인류 공통적 주제의 영화적 재현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글로벌 아시아의 건축'에서는 문화전당의 건축적 의미와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건축적 요소로서의 파사드 기술의 미학적이고 정서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전당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가 진행하는 전당투어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 풍성
한편 포럼 기간에는 문화전당 투어, 건축생산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폭넓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전당의 핵심 장소들의 기능과 역할을 해설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빛을 향한 동행'에서는 우규승 건축가가 본인이 설계한 건축물을 최초로 직접 해설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문화전당 내 문화정보원에서는 조남호, 황동욱, 구마 겐고(Kuma Kengo) 등 국내외 건축가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건축생산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국 행위예술의 선구자인 김구림, 이건용 작가의 행위예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참가 신청은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http://asiaculturecity.com/ ), 아시아문화개발원( http://www.iacd.kr/ )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 페이지( http://facebook.com/accarc )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전화는 아시아문화개발원(062-410-321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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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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