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점의 노래>로 영예 안아
지난 3월 6일 에피포도예술인협회(회장: 백승철 목사)가 주관하는 ‘제18회 에피포도예술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가 LA 한인타운 만리장성에서 1부-예배, 2부-시상식, 3부-출판기념 및 시낭송 순서로 150여명의 예술인 및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료됐다.
이날 행사는 문학상 본상에 석정희 시인의 작품 <점의 노래>외 4편이, 신인상에 박의현 씨의 <가까이 있으면 좋겠네>외 4편이, 미술신인상에는 진재만 씨의 <과녁>이 영예를 안았다.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정희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평소 신앙이 담긴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일이 주님 명하신 복음전하는 사명으로 알고 시를 짓고 있다”면서 “‘찬물 한 사발도 상이면 좋다’는 우리 속담에서 처럼 상에 목마른 갈급함을 씻기보다도 더 많은 눈물과 땀을 빚으라는 성배에 담긴 내용으로 이 상을 받는다”면서 본지와의 메일 인터뷰에서 “앞으로 주님의 복음을 알리는 일에 문학작품으로 전도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석정희 시인의 프로필과 ‘제18회 에피포도예술상’ 본상 수상작품이다.
*프로필
LA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문학상, 미주크리스찬문협 사무국장, 미주한국문협 편집국장 역임, 한국문협,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미주문협 이사, ‘농촌문학상’ 해외특별상대상, ‘한국문학예술상’, ‘금강문학상’, ‘제17회 대한민국문학대상’,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 ‘강’ , '엄마되어 엄마에게‘ ,영시집 ‘The River’ 등과 가곡집 ‘사랑나그네’ 외 다수가 있으며, ‘크리스찬투데이’에 고정적으로 시를 싣고 있다.
*수상작
<점의 노래>
석 정 희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하나의 까만 점인 것을
목숨을 대신하여 나를 지키는
총알 같은 이 설움을
아무도 모른다
점은 또 다른 점을 만났다가
더러는 헤어지기도 하지만 나에겐
또 하나의 점이 박혀있어
달빛 어리는 창가에 노래로 흘러도
아무도 듣는 이가 없다
밤과 낮이 맞물려 하루가 되듯이
내 점과 또 하나의 점이 포개져
유성으로 하늘을 떠돌고 있어도
아무도 보는 이가 없다
내 생애가 마쳐질 어느 날 저녁
이렇게 까만 두 개의 점을
마주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누구의 눈물이 괴여 있을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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