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은 지난 9일 싱가포르 카펠라 리조트에서 열린 ‘제3회 2015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ASIA’S 50 BEST RESTAURANTS 2015, 이하 A50B)’ 시상식에서 한국 레스토랑 <정식당>, <류니끄>, <라연>이 10위, 27위, 38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식당>은 지난해 A50B에서도 한국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20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 무려 10단계나 뛰어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호텔 신라의 한식당 <라연>도 전체 순위에서 38위에 랭크된 것은 물론,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레스토랑(One to watch)’에도 선정되면서 2개 부문의 수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얻었다. 현대적인 프랑스식 식당인 <류니끄>도 27위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국내 레스토랑이 3곳이나 50위 안에 진입해 시상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셰프들과 미식가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정식당>은 2009년에 문을 연 한식당으로, 제철 한식 재료에 현대적 요리기법을 접목한 창의적인 메뉴로 세계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식당> 대표 임정식 셰프는 뉴욕 한식당 <정식(Jungsik)>을 열어 미슐랭 2스타에 선정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 영부인 오찬행사의 셰프로 선정되어 새로운 한식을 제공해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류니끄>는 2011년 서울 신사동에 문을 연 현대적 요리 식당으로, 한국적인 식재료에 분자요리를 가미한 개성 있는 프랑스식 요리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류니끄> 류태환 셰프는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 교토, 영국, 호주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라연>은 서울 호텔 신라가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으로, 전통에 기초한 새로운 차원의 한식 정찬을 내고 있다.
한식전문조리장 김성일 셰프가 책임지고 있는 <라연>은 우리나라 각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전통 한식을 격조 있게 구현하여 미식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A50B*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미식 관련자들의 투표를 통해 매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최신 업계 정보 및 동향을 교류하는 외식업계의 권위 있는 행사로,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ESTAURANTS)의 아시아권 특별 행사다.
올해 영예의 1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태국 방콕의 인도음식 레스토랑 <Gaggan>이 차지했다.
* 미슐랭가이드(Michelinguide)가 세계 주요 도시별 우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유명 레스토랑 가이드인 반면, A50B 어워드는 아시아 지역의 모든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셰프와 레스토랑에 대한 비밀심사와 전문가들의 투표결과를 순위로 집계하여 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하는 행사다.(W50B는 전 세계 50대 레스토랑 선정)
한편 3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A50B 행사에는 시상식 외에도 ◁‘New Modern : 2015 and Beyond’ 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와 ◁ 페루의 가스통, 미국의 다니엘 등 세계적인 셰프들이 직접 요리 시연을 선보이는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 기간 동안 싱가포르 현지에 국내 셰프 참가단(단장 최현석)을 파견,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셰프의 세계적인 감각을 배양하고 국제적으로 유명한 세프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곳 중 한국 레스토랑이 3곳이나 진입했다는 것은 세계 미식계에서 한식과 한국 레스토랑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라며,
“앞으로 한식과 한국 레스토랑의 국제적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전문 조리인력 양성 등 국내 한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나아가 음식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아시아 50 최고 레스토랑 시상식의 한국 개최도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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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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