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 졸업장 대신 전문 기술로 장그래 탈출
- 인문계열 대졸자 10명 중 5명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 시작
- 일본어 전공 이지형씨(32세),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을 통해 비정규직 탈출
(사진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지난 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12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인문계열 대졸 취업자의 49.9%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이들이 받는 임금도 정규직으로 취업한 또래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계열 졸업자 비정규직 비율이 29.5%인 것에 비하면 인문계열 졸업자의 상당수가 불안한 일자리에 머무르면서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정규직으로의 전환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상의 8개 인력개발원은 1994년부터 20년 이상 직업훈련을 실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장기술 중심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94.8%를 달성하였고, 대부분 기술직으로 취업하므로 계약직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유만희 팀장은 “기술직의 경우 경력이 증가할수록 생산성이 증가되므로 기업들은 오래 일할 수 있는 근로자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애써 기술을 가르쳤는데, 2년마다 바뀐다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계약직으로 뽑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도 대한상의는 충남 등 전국 8개 인력개발원에서 기계, 전기·전자, 자동화, IT 등 128개 과정에서 3,000여명의 전문기술인력을 교육할 계획으로 모집 중이며, 지원대상은 만15세 이상의 실업자는 모두 가능하고,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20만원) 및 교통비(5만원)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 희망자 전원 취업 알선 등의 혜택을 제공되며,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취득도 가능하다. 입학문의 및 지원은 무료전화 1588-0603이나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홈페이지(http://www.korchamhrd.net)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