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잊은 할머니의 청소년에 대한 배움의 열정
<사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원장 박철웅(오른쪽)과 임태임(80세 왼쪽) 할머니가 청소년지도사 자격연수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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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국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에 고민했는데 이렇게 학교에 다니고 면접시험을 보고 연수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여든 살의 임태임 할머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원장 박철웅)에서 6일부터 시행되는 3박 4일 연수에 참가하여 청소년지도사 3급 자격증 취득에 도전한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자격 검정에 합격하고 30시간의 연수과정을 마친 뒤 자격이 부여된다. 자격 등급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된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3만여 명이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올해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에 만여 명 넘게 응시하여 4천여 명이 합격하였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국립수련원에서 총 48회 자격연수가 운영된다.
임 할머니는 이번 자격연수에서 150여 명의 손자·손녀뻘 참가자들과 함께 청소년 활동 현장 중심의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다. 또한 청소년활동을 체험하고 모둠별 주어진 주제에 대해 토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발표를 한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박철웅 원장은 "고령에 어렵게 국가자격인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하였다.
한편 임 할머니는 "자격증 취득 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손녀들을 키우는 마음으로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 줄 수 있는 청소년지도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지도사를 취득하면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 단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10년 후 일자리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으로 꼽혀 지원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연수는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고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청소년지도자연수센터에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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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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