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의장,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여사 면담에서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미얀마를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19(월) 오후 4시 5분(한국시간 6시 35분) 네피도 소재 미얀마 국회의사당 민주국민연맹(NLD)사무실에서 동 연맹 당수인 아웅산 수지 여사를 면담하고, 수교 40주년을 맞는 한국과 미얀마 관계의 중요성 재확인 및 양국관계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3년 1월 아웅산 수지 여사가 평창스페셜 올림픽 기조연설 차 방한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한국에는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를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한 뒤“저 또한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미얀마 민주화 및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한국 방문 당시 열렬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감정을 많이 받았으며 미·한 양국 국민들이 공통점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이어 “현재 미얀마에서는 인권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한 뒤 “2015년 미얀마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무관심이 큰 걱정이다”라면서“총선을 어떻게 치르는가에 따라 미얀마가 어떠한 사회로 나가게 되는지 달려있으므로국민들이 정치적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저를 포함한 한국 국민들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실지 큰 관심을갖고 있다”면서 “아웅산 수지 여사의 존재와 노력이 미얀마의 민주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에게 한국은 교과서와 같은 나라”라고 밝힌 뒤“국가가 진정한 발전을 거두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공통되게 발전해야 하기에, 미얀마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는 많은 분야에 걸쳐 협력이 필요하며 이번 의장님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권은희, 김태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일권 국제국장, 이윤생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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