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아시아 평화 위해 나토와 같은 조직체 필요”
- 휴 베일리 나토(NATO) 의원연맹 회장 면담-
[엄대진 대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은 11.6(목) 오후 2시 국회접견실에서 휴 베일리(Hugh BAYLEY)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의원연맹 회장 일행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자리에서 정 의장은 “나토 의원연맹은 세계평화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회원국이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나마 일정부분 나토와 국제평화, 안보유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양측 의회간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제고가 한-NATO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금년 11월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60차 NATO 의원연맹 연례 총회에도 우리 국회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일리 회장은 “한국은 아프칸 파병과 아덴만 해적퇴치, 에볼라 및 OECD 개발원조 지원 등을 통해 전세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제60차 헤이그 총회에서는 양자 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대표단과의 양자 면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베일리 회장은 이와 함께 “한국 의원들이 나토 의원연맹 사무실이 있는 브뤼셀도 방문하여 연맹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연맹 보고서에 한국 국회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등을 직접 보고 나토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어 “21세기 문명시대에는 패권주의, 군국주의에 대한 강력한 대처,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아시아에도 나토와 같은 다자안보협력조직체를 통해 패권주의를 방지하고, 전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남북은 7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분리되고 정치이념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동질성 회복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나토가 남북화해협력과 통일, 아시아 평화를 위해 그 동안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토 의원연맹은 나토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 257명으로 구성된 의회기구로서 안보·정치·경제 분야에 관한 회원국 의회간 상호 이해 제고를 목적으로 1955년 창설되었으며, 우리 국회는 2008년 옵서버로 가입하였다.
이날 예방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영선·김종태·정호준 국회의원,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나토 의원연맹 측에서는 스베레 뮐리(Sverre MYRLI) 위원장, 마르띤 세들레르(Martin SEDLAR)·마리안느 미코(Marianne MIKKO) 위원, 질베르 르 브리(Gilbert LE BRIS) 부위원장, 다니엘 레이네르(Daniel REINER)·아니타 샤퍼(Anita SCHAFER)·로렌쯔 카피어(Lorenz CAFFIER)·로렌조 바티스타(Lorenzo BATTISTA)·발렌티노 발렌티니(Valentino VALENTINI) 위원, 줄리오 미란다 깔랴(Julio MIRANDA CALHA) 나토 의원연맹前 부회장, 존 스탠리(John STANLEY) 국방안보위원회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엄대진 대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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