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 0.3%, 이대로 방치할 건가?

posted Oct 0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 0.3%, 이대로 방치할 건가?

 - 전 세계에 유례없는 공적 사회보험 가입률 0.3%, 가입자 감소해도 정부 사실상 방치

  - 2013년 이후 가입자 20% 감소, 8090명 신규 가입, 12,660명 소멸, 4570명 순 감소

  - 전순옥의원, “보험료율 낮추고, 영세한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해야”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의원(산업통상자원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은 0.3%에 불과하고 갈수록 가입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월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 인원은 17,172명, 보험료 납부 인원은 15,184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580만 명의 0.3%도 되지 않는다.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 사회보험 가입률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2012년 1월에 도입되어 벌써 시행 3년이 지나고 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손 놓고 방치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시행 후 8개월 만인 2012년 9월 21,21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거의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 2013년에는 5,820명이 신규로 가입했지만, 9,547명이 소멸되어 가입자는 3727명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에는 2,270명이 신규로 가입하고3,113명이 소멸되어 843명 감소했다. 2012년 9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이다.

 

2012년 시행 이후 16,764명이 소멸되었는데, 보험료 미납이 849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폐업으로 소멸된 4240건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현재 3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면 보험관계가 소멸된다. 고용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해 보험관계가 소멸되는 인원이 급증하는 등 자영업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자영업자 보험료율은 2.25%로 노동자 부담 보험료율 0.65%의 3.5배에 달한다. 1등급인 저소득 자영업자의 한 달 보험료 34,650원은 연봉 6,400만원 노동자의 보험료와 동일하다. 재정건전성을 과도하게 강조하여 최초 제도 설계부터 잘못된 것이다.

또한 폐업이 늘어나 실업급여 수급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은 2,206명이었다. 금년 상반기에만 2,536명이 실업급여를 받아 2배 이상 늘어났다. 따라서 실업급여 지급액도 15억8652만원에서 19억443만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135만원 미만 저소득근로자에 대해서 정부는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6월 기준 고용보험료는 63만 명, 국민연금은 83만 명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저소득근로자는 매월 고용보험료는 7천7백원, 국민연금은 4만5천원 정도 지원받는다. 정부가 사업주와 근로자의 보험료를 절반씩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둘 다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영세한 1인 자영업자는 근로자가 없고 본인도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혜택에서 배제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금년 5월 전순옥의원은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의 비용추계에 따르면 135만원 미만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을 5%까지 올리기 위해서 연간 75억원이 소요된다. 중소기업청은 자영업 종합대책에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을 포함시키려 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한 번 정부 지원의 단초가 열리면 나중에 대상이 확대될 것이고, 결국에는 고용보험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까지 예산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끝까지 반대했다. 결국 자영업 종합대책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전순옥의원은“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을 이렇게 운영하는 사례가 전 세계에 또 있냐”고 반문하면서,“자영업자 고용보험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업도 아니요 노동자도 아닌, 끼인 계층 자영업자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기재부는 부자들의 배당소득을 위해 수천억 원의 감세를 추진하면서, 예산이 없다며 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는 끝까지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당장 생계가 급한데 보험료율이 너무 높고 정부지원이 전혀 없는 것이 가입유인을 떨어뜨린다”면서“보험료율도 낮추고 최소한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의 보험료 일부는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ww.newssports25.com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


  1. No Image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 0.3%, 이대로 방치할 건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 0.3%, 이대로 방치할 건가? - 전 세계에 유례없는 공적 사회보험 가입률 0.3%, 가입자 감소해도 정부 사실상 방치 - 2013년 이후 가입자 20% 감소, 8090명 신규 가입, 12,660명 소멸, 4570명 순 감소 - 전순옥의원, “보험료율 낮추...
    Date2014.10.09
    Read More
  2. No Image

    양창영 의원,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범죄행위, 대책 시급해”

    -최근 4년간 8만 4천여 명이 530여억 원 부정수급, 형사고발 1,117건- [엄대진 대기자/스포츠닷컴] 최근 4년간 실업급여 부정수급자가 84,385명에 달하고 부정수급액은 530억 원, 형사고발건수도 1,117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양창영 국회...
    Date2014.10.08
    Read More
  3. No Image

    시정훈 의원, “농작물 로열티 지급 농가부담”

    시정훈 의원, “농작물 로열티 지급 농가부담” 딸기, 장미 등 5년간 12개 품목 819억원 지불 “국내산 종자 자급률 저조, 확대 방안 마련 시급”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 (나주, 화순)은 8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
    Date2014.10.08
    Read More
  4. No Image

    새로 들어온 법률안등-2014. 10. 7. 의안접수현황-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형준)는 2014년 10월 7일(화) 이에리사의원 등 17인이 발의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민병주의원 등 12인이 발의한 “원자력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4건의 법률안과 정부가 제출한 “국...
    Date2014.10.08
    Read More
  5. No Image

    국회에 제출된 삼척 원전유치 찬성서명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보관중

    - 10. 8일자 경향신문 “삼척 원전유치 서명부 진위 논란” 기사 관련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일부 언론에서 삼척시원자력산업유치협의회가 2011년 5월 국회에 제출한 “삼척시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위한 건의문” 중 찬성서명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를 ...
    Date2014.10.08
    Read More
  6. No Image

    세계적 히든 챔피언으로 키워야 세계적 히든 챔피언으로 키워야

    - 패션산업의 6대 대표적인 업종이자 국내 U-턴 기업 전용단지로 조성된 익산 주얼리 단지에 입주한 주얼리 유-턴 기업을 고진로전략’의 성공사례로 만들어야... - 산업부, 산업단지공단은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주얼리 기업의 전후방 연계지원체계를 강화할 ...
    Date2014.10.08
    Read More
  7. No Image

    원전 비리 조사, 점검 총체적 부실

    국제기관 특별점검’ 기관 코센의 모회사 선정, 공정성 논란 원전비리 후속대책인 ‘원전 구매제도개선 위원회’ 위원에 ‘T?V-S?D’ 상무 선임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원전비리의 조사와 점검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
    Date2014.10.08
    Read More
  8. No Image

    2010년 이래 원안위 전문위원 9명, 한수원, 산업부 측 총 147억원 상당 용역에 참여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원전 규제 책임 원안위 위원º전문위원, 원전 진흥 분야 위원 겸직 및 147억원 관련 용역 참여 - 2010년 이래 원안위 전문위원 9명, 한수원, 산업부 측 총 147억원 상당 용역에 참여 - 원안위원 및 원안위 전문위원, 진흥을 담당 원자...
    Date2014.10.08
    Read More
  9. 정의화 의장,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

    우루과이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0.7(화) 오후 1시 몬테비데오 쉐라톤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우루과이는 강대국들에 둘러 ...
    Date2014.10.08
    Read More
  10. No Image

    국회, 10월에 시민이 즐기는 문화?학술행사 개최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국회는 10월 ‘열린 국회’ 차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박형준)는 토요일인 18일과 25일에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과 같은 국가행사에만 사용해온 잔디마당을 전면 개...
    Date2014.10.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52 453 454 455 456 ... 509 Next
/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