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씨앤엠이 투입한 CP(비상대체인력) 때문에 직장복귀해도 일 못하고, 직장폐쇄도 풀지 못해 노사분쟁 장기화! 씨엔엠 원청은 즉시 슈퍼‘갑‘질 중단하고 , 노사분쟁 해결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애기 했다.
그러나 우리사회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려는 원청 기업들의 횡포와 불법행위 때문에 아무리 양보하고 타협을 하려고 해도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없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겐 양보도 타협도 강생도 그리고 헌법상 기본권도 사치일 뿐이다.
케이블방송 씨엔엠 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지난 7월8일 노숙농성을 시작한 이후 벌써 58일이 지났다.
협력업체 변경과정에서 조합원 74명이 고용승계를 거부당해 해고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단행된 협력사들의 직장폐쇄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주 금요일, 직장폐쇄 때문에 본의 아니게 파업권을 행사해왔던 노동조합이 약 두 달간의 노숙농성을 접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서 장기간의 노사분쟁을 대화로 해결하려고 직장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씨엔엠은 비상대체인력을 제공한 외주업체들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협력사들에게 직장폐쇄를 풀지 못하도록 하는 슈퍼‘갑’질을 통해, 또다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케이블방송 씨엔엠이 ‘협력업체 노사분쟁의 평화롭고 조속한 해결’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뒤로하고, 직장폐쇄와 파업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외부공사업체와 방판으로부터 비상대체인력을 투입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다.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무력화시킨 씨엔엠 원청의 비상대체인력 투입이, 파업을 철회해도 직장으로 돌아갈 수 없고, 협력업체들도 자신들의 의지로 직장폐쇄를 풀지 못하는 추악한 현실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무력화시키는 간접고용을 남용하고, 원-하청 간 공정거래는 뒷전인체 하청 쥐어짜기를 통해 단기 . 고배당 이윤만을 추구해온 씨엔엠 과 외국투기자본들의 민낯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헌법상 노동권과 생존권이 박탈되고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생명권마저 유린되는 우리사회 간접고용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
케이블방송 씨엔엠과 티브로드 홀딩스, 나아가 통신대기업 SK브로드벤드와 LG유플러스의 간접고용 실태와 문제점을, 올해 국정감사에서 모든 관련 상임위를 통해서 드러내고 바로 잡을 것이다.
우리사회가 적어도 고용질서가 존재하고 기본권이 제대로 보호 받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우리는 케이블방송 씨엔엠이 노동자들의 조속한 현장복귀와 성실하고 평화로운 교섭을 통해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함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강남구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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