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2014. 7. 13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는 국회 본청 앞에서 “‘무늬만 특별법’, 단호히 반대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라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의 특별법 안에는 세간에 떠도는 ‘의사상자 지정’과 같은 내용은 들어있지도 않고, 또한, 유가족의 특별법 안에는 진상규명과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가 핵심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가 원하는 것은 “독립적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이름만 특별법’과 유가족의 참여가 배제된 ‘무늬만 특별법’은 원치 않으며, 특별위원회에 독립적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고, 유가족이 참여하는 특별법 제정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왜? ‘특별법이 필요한가요?’ 와 ‘국회에서 잘 하면 되지않냐구요?’란 물음에 그들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답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세월호 국정조사가 벌써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여당의 한 의원은 잠을 자는 것도 모자라 분통을 터트리는 유가족을 향해 ”경비는 뭐 하냐“며 조롱을 하고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고 언성을 높였다고 하고, 여당의 다른 의원은 유가족에게 삿대질 하며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성을 지르는 일도 벌어졌고, 이것이 과연 ”가만히 있으라 “는 무책임에 수장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할 국회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던 정홍원 총리를 다시 총리자리에 앉혔다. 이는 ”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게다가 청와대는 야당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요구한 1. 세월호 사고 발생 인지 시점 2. 최초 접수자 3. 사고이후 보고현항 4. 사고 당일 (06~24시)상황실 시간대별 근무자 5. 관련 정부 부처가 청와대 국가 안보실 등에 보고한 내용 등의 자료에 대해 제대로 자료제출 조차 하지 않으며 국정조사 힘빼기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하여 이해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강남구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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