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탄두 탑재능력 시험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돼
최재천 의원...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북핵 문제 해결에 치중해야-
북한이 이례적으로 스커드와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지난 20~30년 동안 불과 9차례에 불과했던 이들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가 올해에만 6차례나 감행된 것이다.
과거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발사 사례
구분 |
발사 연월 |
작전배치 |
스커스 |
1984. 4. 1986.5. 1991.6. 2006.7. 2009.7(총 5회) |
1988년 |
노동 |
1990.5. 1993.5. 2006.7. 2009.7(총 4회) |
1998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통일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14년 △2월27일, 스커드 4발(사거리 220km) △3월 3일 탄도미사일 2발(사거리 500km) △3월 26일 노동 2발(사거리 650km) △6월 29일 스커드 2발(사거리 500km) △7월9일 스커드 2발(사거리 500km) △7월 13일 스커드 2발(사거리 500km)등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북한이 이미 작전배치와 성능검증이 완료되고,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에 되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상당히 이레적인 현상임에도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한미 연합훈련 대응’, ‘무력시위 일환’, 혹은 ‘대남위협수위를 높이는 차원’이라는 상투적인 분석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핵무기의 소형화’를 완료했고, ‘다양한 핵억제력’을 구비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핵탄두 탑재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 의원은 “전미과학자연맹(FAS)과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등 세계 전문핵연구기관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미국 정보당국 일각에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수단의 결합을 완료하게 되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는 최악의 안보위협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만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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