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만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에 따르면, 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한 뉴서울CC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CC를 재매각 방침을 굳히고, 곧 매각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의원실이 문예위와 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 기관은 기재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부에 자산 효율화 방안을 제출하고,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매각할 계획이고, 절차를 밟고 있다.
뉴서울CC는 지난 98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4번 입찰에 부쳐져 11회 유찰된 바 있다. 중문CC도 지난 2008년 정부선진화 추진 계획 이후, 2009년 매각을 결정하고 제주도와 매각협상을 추진했으나 결렬되고, 이후 민간매각도 세 번 유찰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다.
정부가 다시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 전망이 밝지는 않다. 뉴서울CC의 감정평가 예상가격이 7천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중문CC도 2010년 매각 추진 당시의 1천500억 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까닭에 수익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 매각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 회원 자격 승계를 두고 발생할 내부 반발도 변수다.
이병훈 의원은 “불요불급한 자산은 매각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렵고 실익도 없는 일을 기재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라면서 “현실적인 자산 매각방안을 찾아야 하고, 실익이 없다면 과감하게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른 혁신의 자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