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 기자]
하루 평균 이륜차 사고가 58.2건(2020년 기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이륜차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증평진천음성. 행정안전위원회)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이륜차 사고는 2017년 18,241건을 시작으로 2018년 17,611건, 2019년 20,898건, 2020년 21,258건 등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7년 564명, 2018년 537명, 2019년 498명, 2020년 525명 등 매년 5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2017년 22,082명, 2018년 21,621명, 2019년 26,514명, 2020년 27,348명 등 2만 명으로 집계되어 일평균 103.2명(2020년 기준)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사고건수를 기준으로는 충북 청주시가 1,6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경기 수원시(1,568건), 경기 부천시(1,389건), 대구 달서구(1,383건) 순으로 사고가 잦았다.
2017년 이후 사망자수는 경남 창원시가 44명으로 가장 큰 피해가 있었으며 충북 청주시(33명), 경기 화성시(31명), 경기 평택시(30명)가 뒤를 이었다.
2017년 이후 부상자수는 충북 청주시 2,136명, 경기 수원시 1,967명, 대구 달서구 1,858명, 경기 부천시 1,806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사고 증가율(100건 이상 발생 지자체 기준)로는 경기 오산시가 작년 114건을 기록해 242.6%가 늘어났으며, 경남 통영시 225.0%, 경기 구리시 216.7%, 대전 동구 201.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수 기준으로는 강원 인제군이 23건 사고에 10명이 사망하여 43.5%의 치명률을 보였으며 전북 임실군(28.6%), 경북 군위군(25.7%), 강원 평창군(21.2%) 등 1~7위 지역이 모두 군 단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기간 동안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사고 1,159건과 1,069건, 부상자 1,424명과 1,339명으로 전국 10위권 내의 사고 잦은 곳과 부상자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임호선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량 증가 등으로 인해 이륜차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사고감소 노력에 더해 사고가 급증하거나 치명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특성에 맞는 사고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