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

posted Sep 02,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

-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15년을 맞이하여 성과와 문제점 진단 토론회 -

- 학교급별 현실에 맞는 법률 개정 방향 모색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국회의원(영등포을)이 ‘(사)한국초등교장협의회 및 서울특별시초등학교교장회’ (회장 한상윤)와 8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c71c752cb844eb761ba75b492d80d123_1567412649_3309.jpg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 15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향후 법률개정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c71c752cb844eb761ba75b492d80d123_1567412665_1216.jpg
 


특히 초등학교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살펴보았다.


토론회에는 ▲신경민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1부 주제 발표와 2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수민 변호사(법무법인 현재)가 주제를 발표하고, 2부에서는 정제영 교수(이화여대)가 좌장을 맡아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지정토론에는 ▲권병진 교장(서울상도초등학교) ▲이금녀 교장(대구관천초등학교) ▲오인수 교수(이화여대) ▲원용연 과장(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 ▲이윤경 서울지부장(참교육학부모회) ▲김혜정 교감(서울반원초등학교)이 참여했다.


전수민 변호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의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며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놀이, 장난, 일상적인 행위에 학교폭력의 개념을 적용하는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의 문제를 지적하며,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폭력예방법 적용 배제를 주장했다.


또한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이 학교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않은 장소에서 발생하였거나, 교육 활동과 관련 없는 사적인 활동 중에 발생한 폭력, 심지어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까지도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의 정의를 ‘교육활동 중에 학생 간에 발생한’ 것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외에도 학교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육력에 집중하도록 사안 조사도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담당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학교 현실에 맞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권병진 교장(서울상도초등학교)은 학교폭력 개념의 모호함, 교육 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 성인에 의한 폭력 처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현행 학교폭력예방법 폐지와 대체입법을 주장했다.


이금녀 교장(대구관천초등학교)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 갈등으로 인한 분쟁과 일반적인 범죄적 학교폭력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폭력예방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학교폭력예방법의 합리적인 개정과 함께 교권도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호소하였다.


오인수 교수(이화여대)는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이후 나타난 뚜렷한 양상은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의 비율이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율의 2~5배에 달하는데, 이는 초등학교의 특성상 폭력의 빈도와 심각성이 높다기보다는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폭력 유형은 모방 심리가 강하고 피해와 가해 학생 사이의 힘의 불균형이 적고 부모의 영향력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윤경 지부장(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은 “학교는 교육 기관이므로 ‘폭력’이라는 범죄가 아닌 ‘갈등’이라는 관계적 측면에서 접근해 올바른 사회성을 가르쳐야 하며, 하루빨리 학교폭력예방법을 폐지하고 학생부 기재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초등학생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을 요구하였다. 


김혜정 교감(서울반원초등학교)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에 학교폭력예방법이 적용되어 나타난 문제점과 사안 조사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들을 제시했다.


원용연 학교생활문화과장(교육부)은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예방법 적용 제외, 학교폭력의 범위 설정, 교사의 사안조사 담당, 가해 학생 징계 사항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 많은 쟁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신경민 국회의원은 “15년 동안 수차례의 법 개정을 거쳐 학교폭력예방법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나 학교폭력 개념과 범위의 모호성, 학교폭력의 사안 조사를 맡은 교사의 업무 과중 등 여전히 문제점이 남아있다.


특히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초등학생의 경우 현행법을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등 학교급별 현실에 맞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학교폭력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교육적 해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1. 농산물과 천일염 가격폭락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할 정도록 심각

    농산물과 천일염 가격폭락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할 정도록 심각 - 농수산물수급균형과 농어민이익보호를 위한 헌법상의 국가책무 해태한 것 -  - 예결위 결산심사에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상대로 농산물·천일염 대책 강력 촉구 - -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도 ...
    Date2019.09.03
    Read More
  2.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수혜자, 전체의 14%(4,233명)가 구직활동 부실”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수혜자, 전체의 14%(4,233명)가 구직활동 부실” - 자기주도 구직활동 지원 취지 무색 … 도덕적 해이 심각 - - 구직활동 연관성 없는 단순 물품 ‧ 서비스 구입 빈번 -  - 고용부, 집행율 제고 위해 8월부터는 수급요건까지 대폭 완화 -   ...
    Date2019.09.03
    Read More
  3. 공공택지지구 토지 수용시 자경농민 양도소득세 전액감면 해야...

    공공택지지구 토지 수용시 자경농민 양도소득세 전액감면 해야...    2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경기 남양주을)은 공공택지지구 토지 수용 시 8년 이상 자경농민의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하고, 감면종합한도를 없애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
    Date2019.09.02
    Read More
  4.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전문가 토론회」 2일 성료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전문가 토론회」 2일 성료  - 장애계 및 건축계, 학계 등 전문가 모여 현행법 개선방향 등 논의해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정숙 의원(비례대표)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
    Date2019.09.02
    Read More
  5. 섬유유연제 속 미세플라스틱 개선 정책토론회 개최

    섬유유연제 속 미세플라스틱 개선 정책토론회 개최 - 섬유유연제, 합성세제, 표백제, 자동차 광택제,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다수에 미세플라스틱 함유 - - 국회, 정부, 업계, 전문가 등 한 자리에 모여 생활화학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저감 방안 논의 -   국...
    Date2019.09.02
    Read More
  6.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5당대표들과 ‘초월회’ 오찬모임 가져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5당대표들과 ‘초월회’ 오찬모임 가져 - “이번 정기국회는 인생의 마지막 정기국회, 추석선물로 국민에게 화합·단결하며 결실 맺는 모습 보여야” -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대표 ‘초월회’ 오찬모임에서 “오...
    Date2019.09.02
    Read More
  7.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당국의 햇살론 출시 환영 그러나 금리 17.9%는 너무 높아... 대폭 낮춰야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당국의 햇살론 출시 환영 그러나 금리 17.9%는 너무 높아... 대폭 낮춰야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해 정부가 내일부터 '햇살론17'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저소득·저신용층은 정책금융을 통해 최대 700만...
    Date2019.09.02
    Read More
  8.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 -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15년을 맞이하여 성과와 문제점 진단 토론회 - - 학교급별 현실에 맞는 법률 개정 방향 모색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국회의원(영등포을)이...
    Date2019.09.02
    Read More
  9. 제주 4.3 정부예산 47억 4천5백 국무회의 의결

    제주 4.3 정부예산 47억 4천5백 국무회의 의결 - 10년 째 30억에 머물렀던 4.3 평화재단 출연금 증액 의미 있어 - - 강창일 의원, “유가족과 희생자 진료비 등 감안 추가 증액 필요” - - 트라우마 센터 위탁운영 예산 3억 2천 반영 -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이...
    Date2019.08.30
    Read More
  10. 대손세액공제, 서류제출 언제든 가능하도록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대표발의

    대손세액공제, 서류제출 언제든 가능하도록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대표발의 - 확정신고 이후에도 증빙서류 제출하면 대손세액공제 받을 수 있도록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북갑ㆍ3선)은 30일(금) 확정신고 이후에도 관련 서류...
    Date2019.08.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1 242 243 244 245 ... 516 Next
/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