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5월 31일(토) 오후 5시 기준으로 마감된 2025-2026시즌 선수 등록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등록된 선수는 총 81명으로, 아시아쿼터 및 신인 선수를 제외한 수치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점에 비해 4명이 줄어든 결과다(2024-2025시즌: 85명).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우리은행의 김단비 선수가 2022-2023시즌부터 시작해 4시즌 연속 연봉 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는 점이다. 김단비는 2025-2026시즌 연봉 3억 원과 수당 1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 4억 5천만 원을 받게 되며, WKBL 최정상 선수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그 뒤를 이어 공동 2위에는 BNK 썸의 김소니아, KB스타즈의 박지수가 각각 연봉 3억 원, 수당 1억 원을 포함해 총액 4억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봉 총액 기준으로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총 3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 시즌보다 1명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신한은행의 홍유순은 데뷔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고, 우리은행 박혜미 역시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봉 총액 1억 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한편, 6개 구단의 연봉 기준 샐러리캡 사용률은 평균 95.17%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93.37%) 대비 1.8%p 상승한 수치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과 BNK 썸이 샐러리캡을 100% 소진하며 적극적인 선수 운영 전략을 보인 반면, 신한은행은 83.07%로 가장 낮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번 등록 결과는 WKBL의 연봉 구조와 구단별 운영 전략,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