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칼린 총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자료
Q. 개회식 마친 소감은?
A. 관중석이 가득 차 있어서 놀랐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해 주셔서 감사하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내일부터다.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이 진정한 인천장애인AG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낼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
Q. 개회식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책이나 영화 등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A. 책이나 영화 보다는 그동안 진행된 수많은 패럴림픽,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연을 보았다. 그러나 대부분 기적을 만드는 영웅, 살아 있는 영웅인 ‘선수’에 집중하고 있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주인공은 선수이다. 그러나 그들이 불가능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왔던 조력자들을 한번쯤은 조명해 보고 싶었다.
수많은 패럴림픽의 역사 속에서 한번쯤은 선수뿐만이 아닌 그들의 숨은 ‘조력자’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현재의 나, 박칼린이 있기 까지 항상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준 스승, 선배, 친구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항상 선수들을 도우면서 헌신한 숨은 조력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고 그들도 충분히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지난 인천AG 개회식에 대한 혹평이 많았다. 부담감 속에 준비 과정은 어땠나? 적은 예산으로 힘들진 않았나?
A. 작년 6월부터 컨셉을 준비했다. 조직위를 통해 AG와 장애인AG의 스토리라인이 다르다는 것만 확인하고 근 1년간 연출단을 꾸렸다. 약 두 달 전부터 연습, 6~7일간 문학경기장 현장에서 공연 연습에 몰두했다. 61사단이 많은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
AG와는 준비기간이 동일했고 특히 AG기간에는 우리 연출?공연팀이 준비 막바지 기간이었기에 AG 개회식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주어진 예산, 환경 속에서 연출?공연팀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Q. 일반 대회와 공연 구성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선수단 입장이다. 다른 대회에서는 항상 3,4부에 등장하는 선수단입장 순서가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 진행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철저히 ‘선수’ 입장에서 생각했다. 내가 선수였으면 개막 공연 무대를 보고 싶을 텐데 선수입장을 기다리기 위해 항상 선수는 무대 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공연을 보지 못한다.
선수단 입장이 일찍 이루어진다면, 그들도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이들과 함께 공연장에 모여, “한판 놀자!”는 뜻으로 준비했다. 개회식의 주인공은 ‘선수’이다. 제일 중요한 선수가 무대 뒤에서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는 것이 아닌 우리의 ‘스토리’를 함께 즐기고 느꼈으면 했다.
Q. 박칼린에게 2014인천APG이란?
A.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조직위원장님과 함께 소치 패럴림픽 개회식도 함께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나의 사지(팔다리)가 없어진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하며 인천장애인AG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대회 개회식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패러게임을 통해 배웠다. 감격스러웠다. 나에게 인천장애인AG는 ‘배움’이다.
Q. 오늘 공연에 대해 만족하는가? 폐회식에서 바람이 있다면?
A. 당연히 만족한다. 공연에 참가한 인원만 1,000여명이다. 언제나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보다 지금은 너무나 흥분되고 만족스럽다. 함께 고생한 스탭들에게 고맙다.
개회식이 손님들을 맞이하는 환영이었다면, 폐회식은 한국식의 ‘뒷풀이’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적 향연이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과는 또다른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할 것이다.
Q.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A. 인천장애인AG 폐회 준비에 정신이 없다. 현재 나에게 중요한건 오직 인천장애인AG 폐회식이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싶다.
<보도자료/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언론서비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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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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