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의 최대 강점은 제품 품질
- 브랜드에 대한 평판도 수입차 우수
- 서비스 영역은 비슷
(사진제공: 마케팅인사이트)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7월에 ‘자동차의 고객만족과 체험 품질’에 대한 대규모 기획조사(2014년 표본규모 101,821명)를 실시해 왔다. 이 조사에는 품질 서비스 등 다양한 평가 부문이 있으나, 각 부문의 평가 대상?평가치?보유기간 등이 서로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모든 평가의 가장 뒤에는 ‘종합적으로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것’인지를 묻는 문항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여기에서는 새 차를 구입한지 1년 이내인 소비자(A/S만 이용 1년 이내)들이 각 영역에 대해 내린 평가를 종합적으로 비교한다.
2014년 조사 응답자들의 ‘서비스’, ‘상품’, ‘종합’ 영역에 대한 평가 결과가 국산차, 수입차 구입자로 나뉘어 제시되어 있다[표1]. 각 영역은 2개의 부문으로 되어 있으며 [표1]에 제시된 수치는 만족률로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준 소비자의 비율(%)’이다.
국산차 구입자와 수입차 구입자의 6개 부문에서의 만족률을 보면 국산은 애프터서비스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앞설 뿐 5개 부문에서 뒤지고 있고, 상품 영역에서 열세가 가장 컸다. 수입차는 6개 부문 모두에서 50% 이상의 만족률을 보인 반면, 국산차는 3개 부문에서 50% 이하였고, 브랜드 평가에서는 유일한 30%대(38%)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상품에 있다. 새 자동차의 디자인?성능?기능에 대한 평가(제품력)에서 국산은 23%p의 최대 차이를, 제품의 신뢰성(문제점?고장 없음) 등의 측면에서 20%p의 두번째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결과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갈아탄 이후 새 차의 상품성과 신뢰성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입차 구입자들은 개인적으로는 ‘불편?불안?손실?분노 등의 스트레스가 없고’(13%p 높음), ‘영업?서비스?품질 등 그 회사(브랜드)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17%p 높음)고 답했다. 이는 수입차 구입자들이 수입차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국산차는 서비스 영역 중 애프터서비스에서만 다소 앞서고(2%p), 판매서비스에서는 뒤지고 있다(8%p).
이상을 종합해 보면 고객만족 측면에서 수입차의 우세는 확고하고, 그 핵심은 상품에 있다. 수입차의 제품 신뢰성이 월등하고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경쟁력 우위로 이끌고 있다. 이에 더해 브랜드(회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게 앞서있다. 국산차가 상품과 브랜드 두 토끼를 잡는 성과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수입차의 질주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4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101,8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