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가 이탈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라치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AS로마와의 이탈리아컵 결승전에서 세나드 룰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라치오는 자국 FA컵 격인 이탈리아컵에서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미 9번 우승해 유벤투스와 최다 우승팀에 오른 로마는 10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라치오를 만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룰리치가 70분간의 골 침묵을 깨뜨리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룰리치는 후반 26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 골키퍼 보그단 로본트가 크로스를 차단하고자 몸을 날렸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한편, 로마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에 응원전이 과열될 것을 우려해 경찰 2천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칼, 돌 등 각종 흉기를 압수하며 팬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경기장 안에서 불꽃을 놓는 소란은 막지 못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7 07: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