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파비오 감독대행이 부상 선수가 빠진 현재의 스쿼드로 8강 진출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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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독려하는 파비오 감독대행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에서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3.5.15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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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감독대행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에서 펼쳐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홈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부상 선수들은 2차전에 복귀하지 못한다"며 "이날 나선 스쿼드로 2차전을 대비할 것"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2일 16강 2차전을 치르지만 홈에서 2골을 내주며 패한데다 원정이라 8강 진출로 향한 길이 험난해졌다.
무엇보다 정인환, 김정우, 정혁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전력에서 제외된 게 전북으로선 아쉬웠다.
8강에 진출하려면 2차전에 총력전을 치러야 하지만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단이 최선의 스쿼드라고 털어놨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정혁, 서상민, 김정우 등 3명이 2차전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오늘 김상식도 코뼈를 다치는 등 부상 선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금 스쿼드가 내가 생각하기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초반 실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가시와의 구도 마사토에게 헤딩으로 골을 내줬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 너무 일찍 실점하는 바람에 힘들게 경기했다"며 "이후 기회가 많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일찌감치 선수 교체를 하면 어땠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일찍 변화를 줬겠지만 찬스를 계속 만드는 데 못 살린 거라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잘라 말했다.
전북은 이날 슈팅 14차례, 유효 슈팅 8차례를 퍼붓고도 한 번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실점 장면에서는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으로 점수를 내주는 똑같은 잘못을 두 차례나 반복했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선수들한테 주의를 주고 매일 연습하는 데도 실점하는 터라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넬시뉴 바프티스타 가시와 감독은 "예상 외로 빠른 득점이 나와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전북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 갈수록 가시와가 힘들어졌는데 골키퍼가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