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프로야구> 채태인, 연봉삭감 시련 딛고 자존심 회복 '조짐'

posted May 1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의 타격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채태인(31)이 연봉 삭감의 시련을 딛고 자존심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태인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도루와 볼넷 하나씩을 기록하고 4타수 2안타를 쳤다.

 

타점이나 득점이 없어 서운할 수도 있는 성적이지만 가까스로 살아난 타격감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채태인은 지난해까지 2년을 연이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부산상고 시절 전도유망한 좌완 투수였던 채태인은 2001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그해 왼쪽 어깨 수술 후 재기에 실패, 2005년 방출당했다.

 

그러고는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을 받아 계약금 1억원, 연봉 5천만원의 조건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타자로 전격 전향했다.

 

고교 시절 화랑대기 우승 당시 타점상을 받는 등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과 정교함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타자로 맞은 첫 시즌에서 채태인은 타율 0.221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적응기를 거치며 조금씩 방망이를 날카롭게 세웠다.

 

2009년 타율 0.293에 홈런 17개, 72타점 58득점을 쌓은 채태인은 2010년에도 타율 0.292 14홈런 54타점 48득점으로 거뜬히 한 몫을 소화했다.

 

그러던 중 2011년 시련이 찾아 왔다.

 

2010년 8월 파울 플라이 타구를 잡다가 땅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친 그는 이듬해 뇌진탕 증세와 허리 통증까지 겹쳐 눈물겨운 한 시즌을 보냈다.

 

2011시즌 타율이 0.220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 시즌에는 같은 포지션을 맡는 이승엽이 돌아와 팀 내 입지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타율 0.207로 도무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성적은 곧바로 연봉으로 연결됐다. 2년간 부진은 연봉의 대폭 삭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던 채태인은 무려 6천만원(54.5%)이 깎인 5천만원에 올 시즌 삼성과 재계약했다.

 

심지어는 팀의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했으나 이는 채태인에게 자극제가 된 모양새다.

 

채태인은 자신의 부활을 기다려준 팀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시즌 초반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주에는 홈런 하나를 포함,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를 치고 타점 3개에 득점 4개를 쓸어담았다.

 

채태인은 15일 현재 올 시즌 타율 0.380으로 팀 내에서 가장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인다.

 

한 차례 풍파를 겪은 그가 올 시즌 '새옹지마'의 반등 스토리를 써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


  1. 종편 5·18 왜곡…5월 단체 '분노'

    "영면하소서"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를 마친 유족들이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헌화하고 있다. 2013.5.17 minu21@yna.co.kr ---------...
    Date2013.05.17
    Read More
  2. -PGA- 배상문, 바이런넬슨 대회 첫날 선전(종합)

    배상문(AP=연합뉴스, 자료사진) 4언더파 공동 9위…선두는 '60타' 브래들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배상문(27·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
    Date2013.05.17
    Read More
  3. 美야구> SI 판지·구 특공대, 최종전서 아우크스부르크 구원 도전타지 베이스볼 "류현진을 영입하라"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지동원과 구자철.(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하고자 다시 뭉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오후 10시...
    Date2013.05.17
    Read More
  4. <프로축구> 클래식 '빅4' 같은날 맞대결 펼친다

    수원 팬 침묵시킨 포항 김원일의 골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전반 첫 골을 넣은 포항 김원일(왼쪽)이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3.3.17 drops@yna.c...
    Date2013.05.16
    Read More
  5. < AFC축구> '또 부상 악령' 전북 울상

    "아…안풀린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 직후 이동국이 답답한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결과는 가시와의 2대0 승. 2013.5.15 sollenso@yna.co.kr...
    Date2013.05.16
    Read More
  6. < AFC축구> 파비오 전북 감독 "현재 스쿼드로 8강 도전"

    선수 독려하는 파비오 감독대행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에서 전북 파비오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3.5.15 sollenso@yna.co.kr --...
    Date2013.05.15
    Read More
  7. <프로야구> 채태인, 연봉삭감 시련 딛고 자존심 회복 '조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의 타격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채태인(31)이 연봉 삭감의 시련을 딛고 자존심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태인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
    Date2013.05.15
    Read More
  8. <프로야구> '선동열의 남자' 송은범, 완벽투는 언제쯤

    KIA 송은범.(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우완 송은범(29)이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지키는 야구'를 중시하는 선동열 KIA 감독이 직접 찍어 데려올 만큼 그의 활약에 큰 희...
    Date2013.05.15
    Read More
  9. <美야구> 류현진, 관중석 꼬마팬과 캐치볼

    '괴물투수' 류현진(로스앤젤레스다저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괴물투수' 류현진(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미국의 어린이 야구팬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던 류현진...
    Date2013.05.15
    Read More
  10. <美야구> 다저스 그레인키, 16일 워싱턴전 선발 확정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왼쪽 빗장뼈 수술을 받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빅...
    Date2013.05.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6 297 298 299 300 ... 306 Next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