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토너먼트 첫 판을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했다.최 감독은 베이징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3일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힘든 원정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는 "중국 클럽 중에서도 상당한 강팀과 만났다"며 "16강에 올라온 팀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언론에서 FC서울의 일방적 승리를 예상하는 기사가 나왔다는 현지 취재진의 근거 없는 질문에도 손사래부터 쳤다.
최 감독은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없다"며 "서울이 압도적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베이징이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데다가 조직력도 탄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의 간판 골잡이 데얀도 사령탑과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데얀은 "베이징은 16강에 올라온, 정말 좋은 팀"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왔기에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더 스타노예비치 베이징 감독은 서울의 장단점을 모두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서울이 팀워크가 좋고 그를 바탕으로 골도 많이 터뜨린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서울과 장쑤 세인티(중국)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드러난 서울 수비진의 문제점을 간파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장쑤 코치진과 수시로 토론해 서울의 약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얀을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득점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털어놓기도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3 19: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