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9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 아나 이바노비치(12위·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2-1(3-6 6-4 6-1)로 역전승했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우승 상금 9만6천774 유로(약 1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샤라포바는 경기 시작 후 게임스코어 0-5까지 끌려간 끝에 1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서브 게임을 뺏기며 1-3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내리 4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5-3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놨고 승부를 3세트로 넘기고 나서는 오히려 이바노비치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이바노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최근 7연승을 거두며 8승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샤라포바의 남자 친구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6위·불가리아) 역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RD 나스타세 티리악 트로피(총상금 42만6천605 유로) 단식 정상에 올라 애인과 함께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디미트로프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루카시 로솔(43위·체코)을 2-0(7-6<2>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디미트로프의 우승 상금은 7만7천315 유로(약 1억1천만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7 23: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