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홈구장인 안필드를 넓힌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메인 스탠드'와 '안필드 로드 스탠드' 등 관중석을 늘리는 것이 골자인 경기장 증축 계획을 밝혔다.
1892년부터 리버풀이 사용하는 안필드는 현재 4만 5천여 석 규모다.
그 중 1만 2천여 석을 차지하는 '메인 스탠드'를 8천500석 늘리고, 원정 팬들의 자리인 '안필드 로드 스탠드'도 4천800석가량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증축 이후 안필드는 약 5만 4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리버풀은 건설 허가를 받기 전 지역 주민과 상권, 팬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서 올여름 건설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메인 스탠드는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6-2017시즌에 맞춰 끝나게 된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AFP 통신은 "안필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7만5천여석),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6만여 석) 등 리버풀이 경쟁하는 구단에 비해 작다"면서 이 때문에 홈경기 수익도 이런 구단들보다 적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4 08: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