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선수 폭행' 박종환 감독, 복귀 4개월만에 자진사퇴(종합2보)

posted Apr 2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종환 감독 << 연합뉴스DB/>>
박종환 감독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박종환(76) 프로축구 성남FC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성남시는 선수 2명에 대한 폭행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 감독이 22일 오전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안면을 때려 구단 조사를 받아왔다.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 경기에 박 감독을 배제하도록 한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다.

 

올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선임된 박 감독은 이로써 프로 복귀 불과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1983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의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쓰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프로 무대에서는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1993년부터 K리그 3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상징되는 그의 강압적인 지도 스타일을 두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실제로 그가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1983년 일부 선수들이 훈련장인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하고 1995년에는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이른바 '코리아컵 음주 파문'이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를 않았다.

 

프로에서도 성남 일화와 대구FC를 이끌면서 심판을 폭행하거나 심판실에 난입하는 등의 행동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의 이런 '경력'에도 성남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로 출범한 시민구단 성남의 수장으로 그를 앉혔다.

 

성적에 비해 인기가 크게 떨어지는 대표적인 구단인 성남이 재출범 첫해 흥행에 성공하려면 '스타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박 감독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감독직 임명식 자리에서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은 선수에게 손을 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강압적인 지도 스타일을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K리그 역대 최고령 사령탑이 된 박 감독은 '강호'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에 승리하는 등 올시즌 8라운드까지 2승3무3패를 기록 성남을 중위권인 7위로 이끌었다.

 

이 시장은 사과문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박 감독이 취임 초 약속했던 '변화한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지키지 못해 오늘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성남은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2 17:23 송고


  1. 오른쪽 손목 부상 조코비치, 5월 초 코트 복귀

    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손목 부상에 시달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5월 초 코트에 돌아온다. 조코비치는 23일 "병원 진단 결과 5월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대회...
    Date2014.04.23
    Read More
  2. 도슨 영국왕실골프협회 대표 내년에 퇴임

    (AP=연합뉴스DB) 내년 9월 퇴임하는 피터 도슨 R&A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골프계의 실력자 피터 도슨 영국왕실골프협회(R&A) 대표가 내년 9월에 퇴임한다고 R&A골프클럽이 23일 밝혔다. 16년 동안 R&A를 이끌어온 도슨은 ...
    Date2014.04.23
    Read More
  3. 이대호, 4타수 1안타…4경기 만에 안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지난 1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드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
    Date2014.04.23
    Read More
  4. No Image

    홍명보호 출항 카운트다운 '월드컵 개막 50일 앞으로'

    >"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09/06/PYH2013090609700006500_P2.jpg"> 홍명보 감독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가자 브라질로! 달성하자 사상 첫 원정 8강!' '지구촌 축구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
    Date2014.04.23
    Read More
  5. No Image

    '선수 폭행' 박종환 감독, 복귀 4개월만에 자진사퇴(종합2보)

    >"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12/23/PYH2013122303530006100_P2.jpg"> 박종환 감독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박종환(76) 프로축구 성남FC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성남시는 선수 2...
    Date2014.04.23
    Read More
  6. 추신수 "감독의 지명 타자 배려 덕분에 컨디션 굿"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연합뉴스 DB)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홈 10연전을 성공리에 마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론 워싱턴 감독의 배려로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며 다음주 서부 원정 경기에서도 타격 감각을 이어가겠...
    Date2014.04.21
    Read More
  7. 메이저리그에서도 벤치 클리어링…3명 퇴장

    메이저리그 벤치 클리어링 (AP=연합뉴스) 21일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경기 중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피츠버그 스나이더(왼쪽)가 밀워키 고메스(아래)에게 달려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Date2014.04.21
    Read More
  8. < AFC축구> 서울 골가뭄에 '기우제'라도 올려야 하나

    서울 골 불운(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지독한 골 가뭄이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한 모양이다. 경기 내용이 썩 나쁘지 않아 참고 지켜보던 최용수 서울 감독마저도 "심각한 상황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왕년의 최...
    Date2014.04.21
    Read More
  9. '4호 도움' 손흥민, 현지 언론 평가도 '굿'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4번째 도움을 기록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현지 언론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발표한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
    Date2014.04.21
    Read More
  10. 맨유, 에버턴에 0-2 패배…챔피언스리그 출전 좌절

    에버턴-맨유 경기 지켜보는 모이스 감독(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의 '친정팀'인 에버턴에 패배, 1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
    Date2014.04.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3 134 135 136 137 ... 306 Next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