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농구단이 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근배 전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을 단장에 공식 임명했다고 지난10일 밝혔다.
임 단장은 1989년 현대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8년까지 활약한 뒤, 지도자로 전향해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이끌며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020-2021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도자로서도 탁월한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농구단은 임 단장이 남자와 여자 프로농구 양쪽에서 모두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점, 그리고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단장직에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근배 단장은 선임 소감에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농구단이 다시 한 번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오는 5월 1일 구단 사무국을 처음 방문해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농구단이 변화의 기틀을 다지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