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팀의 간판스타 김정은(37)이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단 2점을 남겨두고 있다. 김정은은 2024년 12월 2일 현재 8,139득점을 기록 중이며, 금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점을 추가하면 기존 기록인 8,140점(정선민 전 국가대표 감독 보유)을 넘어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김정은의 눈부신 커리어
김정은은 2006년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되어 데뷔했다. 특히, 데뷔 첫 득점은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기록해 이번 대결이 더욱 의미 깊다. 이후 18년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그는 1,000득점을 제외한 2,000~8,000득점 구간에서 모두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WKBL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다수의 득점상 수상 및 기록 보유
김정은은 득점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0-2011, 2011-2012, 2013-2014, 2014-2015 시즌까지 총 4번의 득점상을 수상해 단일 리그 기준 최다 득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안정적인 득점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WKBL의 대표적인 공격형 포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기록 달성 여부에 이목 집중
WKBL 팬들의 관심은 금일 경기에서 김정은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오랜 시간 꾸준히 경기할 수 있었던 건 팀 동료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최다 득점 기록보다도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평소처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면,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WKBL의 긴 역사와 여자농구의 발전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녀의 도전에 많은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