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제 이(e)스포츠 대회, 한국팀이 3개 종목 모두 석권하며 막 내려
- 경기 국제 이스포츠 대회 ‘월드 이스포츠 챌린지 2019’, 5.11~12일 개최 -
- 한국 대표 선발전에 아마추어 선수 900여명 몰려 -
경기도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e)스포츠 육성을 위해 개최한 ‘월드 이스포츠 챌린지 2019(World esports Challenge. 이하 W.E.C)’가 종목별 우승자 3개 팀을 탄생시킨 가운데 12일 막을 내렸다.
월드 이스포츠 챌린지 2019는 관련 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국제 아마추어대회로지자체 차원에서 국제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를 여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5개국 17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는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는 한국의 티원 루키즈(T1 Rookies),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는 한국의 유에스티웨이(UST-Way), 카트라이더(KartRider)는 한국의 세비어스(Saviors)팀이 우승해 한국이 이스포츠 종주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종목별 우승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우승컵, 준우승팀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도는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에 도에서 추진 중인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 900여명의 선수가 접수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2개 팀을 선발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는 50팀이 참가해 2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2개 팀을 선발하는 배틀그라운드 예선에는 92개 팀이, 역시 12개팀을 선발하는 카트라이더 예선에는 51개팀이 참가해 예선을 펼쳤다.
카트라이더 우승팀인 세비어스의 박인수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큰 무대와 많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경기도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야마가미 쇼타로(YAMAGAMI SHOUTAROU) 선수는 “한국 선수들이 일본선수와 달리 움직임이 빠르고 많은 훈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안치권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도가 이스포츠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수 지원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이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관련 산업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과 아마추어 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이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그 계획의 하나로 진행됐다.
스포츠닷컴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