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프로농구- "졸전, 또 졸전" LG, 선두·5연승에도 채찍질

posted Jan 2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에 승리하고 기뻐하는 창원 LG 선수들 << 연합뉴스DB >>

 

(창원=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24일 현재 창원 LG는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LG는 최근 SK와 모비스를 포함한 난적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인트가드 김시래, 센터 김종규가 패기를 앞세워 선전을 주도하고 있다.

포워드 문태종도 리그 최고의 클러치 슈터 가운데 한 명에 걸맞게 고비마다 한 방씩을 터뜨려 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는 이미 안정성을 검증받았고 러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인 데이본 제퍼슨도 최근 들어 연일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탄탄한 전열을 자랑해 LG가 우승후보라는 점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사령탑 김진 감독은 정색하고 선수들을 나무라고 있다.

 

김 감독은 전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성했으나 기쁜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런 식의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졸전'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LG가 한때 16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막판에 역전패 위기를 겪은 게 주요 원인이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를 잡았다가 빼앗기고 안일하게 패스를 하다가 가로채기를 당했으며 가드나 주포에만 의존하며 공격을 회피하기에 바빴다"고 경기를 요약했다.

 

센터 김종규, 포인트가드 김시래 등 주축 선수들을 두루 비판하는 말이었다.

제퍼슨이 최근 해결사 본색을 드러내는 데 대해서도 쓴소리가 쏟아졌다.

 

김 감독은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는 안 된다"며 "외곽에 수비가 느슨해진 상황에서도 패스를 빼주지 않는 플레이가 속출했다"고 지적했다.

 

LG는 최근 세 경기에서 크게 앞서가던 경기를 신승으로 마쳤다.

 

그 때문에 5연승 과정의 3승이 행운이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사실 올 시즌 LG는 강호에 강하다가도 약체에 고전하는 '도깨비 전력'을 자주 노출했다.

김 감독은 경험이 적은 프로 2년차 김시래, 신인 김종규가 앞설 때 화려한 개인 플레이의 유혹에 빠져 주도권을 놓치는 때가 잦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성숙해야 한다"며 "진지한 경기를 하지 않으면 남은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겉으로 매섭지만 속으로는 나름대로 걱정이 많은 LG의 투박한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08:18 송고


  1. 프로농구- "졸전, 또 졸전" LG, 선두·5연승에도 채찍질

    경기에 승리하고 기뻐하는 창원 LG 선수들 << 연합뉴스DB >> (창원=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24일 현재 창원 LG는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LG는 최근 SK...
    Date2014.01.24
    Read More
  2. 멕시코, 마르케스 등 한국전 나설 선수 명단 발표

    라파엘 마르케스(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멕시코축구협회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을 대표팀 선수 21명을 확정, 발표했다.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뛰는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22...
    Date2014.01.24
    Read More
  3. No Image

    올림픽 '가자 소치로!'…한국 선수단 결단식(종합)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 기념촬영"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1/23/PYH2014012308940001300_P2.jpg"> <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
    Date2014.01.23
    Read More
  4. No Image

    김연아·이상화,나란히 금빛 다짐…"최선 다하겠다"

    밝게 웃는 소치올림픽의 두 여제"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1/23/PYH2014012309140001300_P2.jpg"> <올림픽> 밝게 웃는 소치올림픽의 두 여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Date2014.01.23
    Read More
  5. No Image

    김재열 소치올림픽 선수단장 "안전 확보에 최선"

    소치 각오 밝히는 김재열 선수단장"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1/23/PYH2014012310390001300_P2.jpg"> <올림픽> 소치 각오 밝히는 김재열 선수단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재열 소치올림픽 선수단장이 23일 오후 서울 ...
    Date2014.01.23
    Read More
  6. 오승환 출국 "최소 블론세이브가 목표"(종합)

    오승환 출국 "최소 블론세이브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달구벌 돌부처'에서 `고시엔의 수호신'으로 변신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오승환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나서며 멋쩍게...
    Date2014.01.23
    Read More
  7. LPGA 리디아 고 "프로는 다르다…배울 것 많아"

    지난해 12월 프로에서 첫 우승 차지한 리디아 고(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프로와 아마추어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습니다." 프로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해를 맞이한 '천재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는 23...
    Date2014.01.23
    Read More
  8. 여전히 회자하는 김병현 MLB 2002년 활약상

    2002년 MLB 애리조나서 뛰던 김병현(연합뉴스 DB) CBS 스포츠, 역대 애리조나 구원진에 김병현 선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35)이 12년 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남긴 빛나는 성적 덕분에 모처럼 미...
    Date2014.01.23
    Read More
  9. '텍사스 스타' 추신수, 팬페스트 통해 팬과 인사

    추신수(연합뉴스 DB) 텍사스 대표하는 5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팬 사인회 참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으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32)가 팬페스트에서 '스타 플레이어' 대...
    Date2014.01.23
    Read More
  10. No Image

    무너지는 맨유…어디까지 떨어질까>

    FBL-ENG-LCUP-MAN UTD-SUNDERLAND Manchester United manager David Moyes reacts during the English League Cup semi final second leg football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and Sunderland at Old Trafford in Manchester on January 22, 2014. Sund...
    Date2014.01.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9 200 201 202 203 ... 311 Next
/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