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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오현·에드가 올스타전 공동 MVP(종합)

posted Jan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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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올스타 팬투표 1위 여오현 선수
배구 올스타 팬투표 1위 여오현 선수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 경기에 앞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행사가 열려 올스타 팬투표 남자부 1위에 오른 '월드리베로' 여오현(36.현대캐피탈) 선수가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2014.1.19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베띠는 여자부 '별 중의 별'

 

(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성서호 기자 = 여오현(현대캐피탈)과 토머스 에드가(LIG손해보험)가 열살이 된 한국프로배구의 '별들의 잔치'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함께 받았다.

 

여오현과 에드가는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팀의 승리를 이끌고 남자부 MVP를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2표 중 6표씩을 나눠갖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리베로 여오현은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에드가는 블로킹 4점과 서브 1점을 포함해 이날 경기한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9득점을 올렸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공동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MVP는 절반에 해당하는 11표를 얻은 V스타팀의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가 차지했다.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7득점을 기록한 베띠는 서브퀸 경연에서 1위 자리를 놓친 아쉬움을 MVP로 달랬다.

 

MVP 상금은 300만원이다.

 

올스타전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나눠 대결을 펼쳤다.

 

K스타는 남자부의 삼성화재·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 여자부의 IBK기업은행·현대건설·흥국생명으로 꾸려졌고, V스타에는 남자부의 대한항공·우리카드·한국전력·러시앤캐시, 여자부의 GS칼텍스·도로공사·KGC인삼공사 선수들이 모였다.

경기는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러졌다. 1·2세트는 여자, 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

 

승자는 K스타였다. K스타는 58점을 얻어 51점에 그친 V스타를 따돌렸다.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깜찍한 댄스 등의 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가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상 할 수 없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닌데도 양 팀 벤치에서는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자경기가 진행중이던 1세트 막판에는 11-14로 끌려가던 V스타 팀에서 남자부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가 교체 선수로 들어가 서브를 넣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V스타가 한 점을 따라붙자 K스타에서도 바로 에드가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2세트 도중에는 V스타가 남자부 송명근(러시앤캐시)을 코트에 내보냈다. 송명근은 연타공격을 했던 마이클, 에드가와는 달리 여자 선수들을 앞에 놓고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도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상대 수비에 걸렸고 결국 V스타는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중에는 반대로 V스타팀에서 베띠가 잠시 투입돼 상대 남자 선수들과 마주서기도 했다.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 자리에는 마이클과 카리나 오카시오(IBK기업은행)가 각각 올랐다.

 

특히 카리나는 여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시속 100㎞의 강서브를 성공시켜 1위를 차지했다.

 

남녀부 세리머니 상은 송명근(러시앤캐시)과 엘리사 바실레바(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송명근은 20표, 바실레바는 14표를 받았다.

 

이날 수원체육관은 입석까지 포함해 5천782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프로배구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22일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hosu1@yna.co.kr,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9 17: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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