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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 돌풍의 핵 김광국 "PO 목표로 불꽃 토스"

posted Dec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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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의 김광국(왼쪽)이 득점 뒤 팀동료 오병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2013-2014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달 28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해 딱 1년 가르친 우리카드 세터 김광국(26)의 현란한 토스에 넋을 잃고 팀이 세트 스코어 0-3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봐야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 구단이던 드림식스를 인수해 간판을 바꾼 우리카드가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3연승 신바람을 내고 승점 16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일 현재 2위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17)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든든한 지원으로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누리는 것이 상승세를 탄 첫 번째 원동력이라면 김광국의 맹활약도 그에 못지않다.

 

데뷔 5년차인 올 시즌 송곳 같은 볼 배달로 만개한 기량을 뽐내는 김광국은 김정환, 최홍석, 숀 루니(미국) 등 양쪽 날개 공격수, 센터 신영석과의 절묘한 호흡을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상위권 팀에서 사실상 홀로 전 경기를 뛰며 코트를 누비는 세터는 유광우(삼성화재)와 김광국뿐이다.

 

세간의 쏟아지는 시선에 김광국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른 팀 세터들도 잘하는데 내 토스 스타일과 공격수와의 호흡이 잘 맞아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한국전력,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거푸 역전승을 거뒀는데 우리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범실이 예년보다 줄어 우리 팀이 조금 더 단단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상승세의 주된 힘을 동료에게 돌렸다.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를 지도한 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의 집중 지도로 김광국은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신영석, 박상하(현 상무) 등 센터 공격수에게 전매특허인 속공 토스를 재빠르게 배달하던 그는 상대 블로킹의 높이를 잰 뒤 낮은 쪽을 겨냥해 확률 높은 토스를 양쪽 날개에 뿌릴 정도로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지난해에는 김정환, 올해에는 최홍석과 방을 함께 쓰며 공격수의 성향을 파악한 김광국은 요즘 루니의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광국이 그간 손을 맞춘 용병은 숀 파이가(이스라엘), 라이언 제이 오웬스(미국), 바카레 다미(영국) 등 'B급'들이었다.

 

이와 달리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끈 미국대표팀 주장 출신 루니는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공격수다.

 

다섯 살 많은 루니를 '형'으로 깍듯이 부르는 김광국은 "지금껏 우리 팀에 온 외국인 선수 중 제일 훌륭하다"며 "탁월한 기본기는 물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서 맏형답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 60∼70%까지 올라온 루니 형과의 호흡을 100%까지 끌어올리면 팀 성적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세터 최태웅을 '신과 같은 존재'라고 떠받드는 김광국은 최태웅처럼 똑같은 폼에서 다양한 토스를 뿜어내 상대 블로커의 눈을 속이고 싶어 한다.

 

우리카드의 한 관계자는 "올해 5월에 결혼한 김광국은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올 시즌 후 입대 선수가 많은 팀 사정상 중고참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책임감까지 더해 김광국이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했다.

 

김광국은 "합숙 생활로 임신 14주차에 접어든 아내를 자주 찾아가지 못하지만 아내가 잘 이해해줘 고맙다"며 "강만수 감독님이 우리를 편하게 해주시는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3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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