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9연패 늪으로 밀어 넣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13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73-56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린 모비스는 10승3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또 동부를 상대로 최근 9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부는 9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동부가 9연패를 당한 것은 전신인 삼보 시절인 2001년 12월 이후 12년 만이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8점을 넣었고 함지훈은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박지현(3점), 이광재(2점) 등이 부진해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신인 두경민도 2점슛 4개와 3점슛 4개에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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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벤슨 '덩크'
- (원주=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13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 로드 벤슨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3.11.13 rae@yna.co.kr
이날 경기부터 출전한 새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 역시 8점, 6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72-62로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했다.
9승4패를 기록한 LG는 공동 선두인 모비스와 SK를 한 경기 차로 뒤쫓았다.
LG는 김시래(17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와 김종규(13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술과 오세근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는 정휘량이 19점으로 힘
을 냈지만 전반에 뒤진 10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3승1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