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로 불펜진을 보강해야 하는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오승환(31·삼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양키스가 최근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동시에 윤석민(27·KIA)에 대해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얘기를 나눴고, 이제 오승환에게까지 눈길을 돌렸다"고 25일 전했다.
양키스는 새로운 마무리로 거론되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원래 맡던 8회에 나설 구원 투수를 구하고 있다.
SB네이션은 오승환이 9년간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일곱번 올스타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그가 시속 151∼154㎞의 직구와 사라지는 스플리터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는 4승 1패, 28세이브를 올리는 중에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SB네이션은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라 모든 팀하고 계약할 수 있으나 오승환은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만 미국으로 올 수 있다는 부분도 설명했다.
대졸 선수로 풀타임 8년차 FA 자격을 얻는 오승환은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으나 해외로 가려면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오승환이 국내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삼성은 그의 해외 진출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 등이 오승환에게 공개적으로 군침을 흘리는 상황에서 양키스 외 다른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또한 오승환을 눈여겨보고 있다.
오승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현재 미국, 일본 쪽에서 각각 5∼6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양키스는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를 영입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보도된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5 09: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