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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호(號)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사냥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말리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모습.<<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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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5일 유로파리그 3차전 '결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호(號)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사냥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A조에서 레버쿠젠은 1승1패(승점 3)로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샤흐타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조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2패로 최하위다.
레버쿠젠이 상대할 샤흐타르는 2008-2009시즌 UEFA컵 우승에 빛나는 우크라이나 최정상급 클럽으로 지난 시즌 우크라이나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선수들의 구성도 화려하다.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장인 다리오 스르나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에두아르두가 공격의 전후방을 담당한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베르나르드도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스르나-에두아르두 맞대결했고, 지난 12일 브라질 평가전 때는 베르나르드와 나란히 후반에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샤흐타르전을 앞둔 손흥민의 목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맨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러가던 후반 9분 시몬 롤페스의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2-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 달성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지난달 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샤흐타르전에서 골 맛과 팀 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뿐이다.
지난 15일 말리 평가전에서 기막힌 결승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지난 19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호펜하임전에 결장했다.
이번 샤흐타르전에 대비해 장거리 비행에 지친 손흥민을 쉬게 하려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골 감각도 좋고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손흥민은 여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공 사냥에 나설 작정이다.
한편 발목을 다쳐 결장이 길어지는 '산소탱크' 박지성(33·에인트호번)은 25일 오전 4시 5분에 예정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13-2014 UEFA 유로
파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원정을 앞두고 있지만 출전 전망은 어둡다.
지난달 28일 알크마르와의 네덜란드 규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쪽 발목을 밟혀 교체된 박지성은 지난 20일 흐로닝언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좀처럼 부상 회복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도 박지성이 이번 유로파리그 경기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09: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