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28·제주·한국마사회)이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재범은 22일 오후 인천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일반부 81㎏급 결승에서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희중(광주)을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재범은 90㎏급으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회전에서 던지기(안오금띄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따내 한판승을 거둔 김재범은 준결승을 곁누르기 한판으로 마무리한 뒤 결승에서도 한판승을 거둬 국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은 지난해 12월 코리아월드컵에서 팔꿈치를 다친 것을 시작으로 어깨와 허리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6월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재활을 위해 출전을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김재범은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조준호(25·제주·한국마사회)는 남자 66㎏급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남자 73㎏급의 왕기춘(25·경북·포항시청)은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15: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