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양희영도 '소속사 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여왕'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8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놓고 108명의 선수가 샷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남은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데다 각종 포인트도 다른 대회보다 높게 책정돼 막바지 타이틀 경쟁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앞선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메이저 다승'의 영예를 안을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1·KT)가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장하나는 올 시즌 3승을 거둬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최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대상포인트 354점으로 김효주(18·롯데·315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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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장하나(21·KT).<<연합뉴스DB>>
상금에서도 장하나(6억2천520만원)는 김세영(20·미래에셋·6억4천315만원)을 바짝 추격 중인 터라 역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금 1위가 위태로운 김세영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아쉬움을 딛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세영은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3위로 밀려났다.여기에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19·하이트진로)의 신인왕 경쟁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출전해 또 한 번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낸다.
지난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4·KB금융그룹)도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이 대회 2011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올해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지한솔(영신고), 최혜진(학산여중), 장은수(창원대산중)도 쟁쟁한 프로 선배들과 경쟁에 나선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