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대만에
서 샷 대결을 펼친다.
24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는 박인비를 제외한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에서 1위를 달리는 박인비와 이전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의 뒤를 이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2위, 3위에 자리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각 부문 막판 역전을 노린다.
페테르센은 지난달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뒤 이번 달 사임다비 대회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인비(233만5천 달러)와 페테르센(194만1천 달러)의 상금 차는 39만4천 달러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서 페테르센이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태 턱밑까지 박인비를 추격할 수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올린 루이스 또한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는 올해 176만4천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박인비가 290점을 모은 중에 페테르센이 222점, 루이스가 200점을 받았다.
우승한 선수에게는 30점, 준우승자에게는 12점이 주어지고 10위(1점)까지 차등 지급되나 남은 4개 대회에서 두번 이상 우승해야 역전할 수 있어 상금 부문보다는 역전이 어려워 보인다.
한국에서는 LPGA 투어 상금랭킹 10위안에 자리한 최나연(26·SK텔레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등이 이들에 대항해 우승컵을 노린다.
홈코스의 이점을 등에 업은 청야니(대만)가 이번 대회에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06:15 송고